
2009년이 2008년에 이은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바톤을 이어받아 시작해서인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는 말이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많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 역시 사실 공공연하게 이런 말을 해 가며 스스로에게도 채찍을 가해 보던 중에 문뜩 떠 오른 단어하나가 'Creative Innovator' 였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와 우리 사회에 몰아친 위기를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올해 초 내가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 해답의 하나로 떠 올랐던 것이 'Creative Innovator' 였던 것이다.
그리고는 문득 문득 '혁신'이란 단어에 초점을 가져보았고 이전에 서점에서 보았던 책 한권을 생각하고는 주말을 맞이해서 부담없이 읽어나간 책이다.
이미 저자의 책 몇 권을 읽었던 터라, 부담감 보다는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된 책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기대는 빚나가지 않고 조금씩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에 빠져 들기도 하고, 또 한번 박학다식함과 통찰력 등에 놀라기도 했다.
그리고 이전에 다른 책에서 읽었던 것 하곤 다르게 간결하면서도 문제와 핵심을 정곡으로 찌르는 맛이 감칠맛 날 정도였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문제의 핵심이 명확하고 해결책 역시 명확하니 더 이상 거론하지 않더라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굳이 책을 잠시 정리하자면 제목처럼 '혁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로 기업가 정신을 위주로하여 대상이 기업(대기업, 소기업, 벤처기업), 공공기간, 비영리 단체등을 함께 언급하고 있다. 이건 퍼터 드러커 책의 특징이기도 하다.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혁신'의 핵심은 다음 두 가지란 생각이 든다.
- 기회에 따른 분석
-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
개인적으로 철저한 분석에 대한 이해를 더욱 키운 것 같았다. 주먹구구식의 분석이 아닌 철저한 사전 조사와 연구, 생각의 정리를 통한 분석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은 다음 책의 문구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벤처기업의 경영자 또는 예비 창업자에겐 필수적인 요소이다.
벤처기업은 생산자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이 '제품' 또는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에 의해 규정된다는 것을 절대 잊지 않는 기업 체질을 구축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자사의 제품 또는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효용 및 가치와 관련해 스스로 좀더 나은 것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지속해야 한다.
- p.207 중에서 -
오랜만에 집에서 천천히 읽어본 책이어서 많은 곳에 메모와 밑줄이 그어져 있다. 개인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생각해 볼 꺼리도 많이 얻었다.
결국 '혁신'의 또 다른 핵심은 스스로에게 채찍질하는 과정도 필요하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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